평창맛집,

평창맛집, 1

겨울끝에 평창으로 여행을 갔다와서 묵었던 호텔 바로 앞에 강원도 평창의 맛집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큰골이라는 곳에서 오리고기를 참숯에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하고 온 곳이었습니다.

평창군골주소: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오목도 72-9 운영시간:매일 11:00 – 21: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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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골은 대관령 인근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 공간도 넓게 정비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소박하고 오래된 음식의 느낌이었지만 입구는 나무로 되어있지만 안으로 들어가자 작은 홀 공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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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예약을 하진 않았지만 브레이크 타임이 지난 후 5시쯤이었고 손님이 저희밖에 없어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규모 자체는 넓지 않지만 층이 높아서 그런지 쾌적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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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한우 생등심, 양갈비, 생오리 3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미리 고민했던 생오리 큰 접시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600g에 45,000원이지만 다른 오리의 집에 비하면 오리 값 자체는 비싸니 가격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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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은 잘 되어 있었지만 코로나의 시국이라 그런지 물도 병에 담아 주더군요. 종이컵과 포장지로 싼 숟가락과 젓가락을 꺼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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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양념은 소금과 고추를 넣은 간장 소스였습니다만, 모두 오리와 매우 궁합이 좋은 소스이므로 번갈아 찍어서 먹기 좋습니다.

고추의 경우 모자의 경우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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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로는 상추가 나왔는데 파릇파릇하고 신선한 상태라 비린내도 없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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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총 4가지인데 주로 장아찌였는데 샐러리장아찌 무절임 마늘순볶음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샐러리 절임은 샐러리 특유의 향이 많이 느껴져서 호불호가 좀 갈리는 맛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샐러리를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입이 개운해지는 맛이었고, 마늘줄기볶음도 매콤한 양념에 볶아 입가심으로 적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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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명으로는 부추, 양파 소스도 있었는데 머스타드 소스로 버무린 톡 쏘는 맛이 오리고기와 잘 어우러진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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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을 집어 먹으면 금세 달궈진 숯을 넣어주었는데, 언뜻 본 참숯의 상태만 봐도 아주 깔끔하고 좋은 숯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숯의 양도 충분히 넣어주기 때문에 화력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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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오리고기 큰 접시는 부위별로 손질해 내놓았고, 표고버섯과 양파 덩어리가 사이드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제공되었는데 고기의 색깔은 핑크빛으로 반들반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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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오리는 살코기가 메인인 부위였는데 위쪽은 껍질이 붙어있는 부위였는데 스태프가 아래쪽 오리부터 구워 먹으라고 알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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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의 맛집 오리는 직접 구워 먹는 시스템이었지만 화력도 세고 오리 자체가 양념이 아니어서 쉽게 타버려 굽는 난이도는 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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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쇠는 얇은 석쇠라서 그 사이에 숯향이 제대로 배어있었어요 가운데는 불이 조금 강해서 사이드에 두고 구우면 좀 더 쉽게 구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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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으로 굽기 시작하면 표면의 기름이 뚝뚝 떨어지고 윤기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가장 먹기 좋은 구이 상태였어요.

첫 입은 역시 소금으로만 살짝 찍어 맛보았지만 오리고기를 먹으면서 회전 구이를 먹은 적이 많았기 때문에 참숯에 제대로 구워 먹은 것은 처음이었어요. 잡내가 전혀 없어 깔끔한 오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데다 참숯향이 배어 있어 입맛을 돋우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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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자체가 담백하고 기름기가 과하지 않아 느끼함도 전혀 없습니다.

쇠고기를 먹으면 바로 물지만 그에 비하면 오리는 무한리필 할 수 있을 정도로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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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쫄깃쫄깃한 식감이 있기 때문에 씹는 맛도 좋고 맛과 씹는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관리가 잘 돼서 그런지 아주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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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이 붙어있는 부위도 껍질이 딱딱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구워 먹어보니 껍질 부분도 보송보송하고, 씹히는 부위와는 달리 더 쫄깃한 식감이 있어 그 점이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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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를 먹으면서 느낀 점은 소금이 가장 잘 맞는다는 거였어요 고기 자체의 품질이 좋고 산뜻한데다 숯향이 좋아서 양념을 했을 때보다 소금으로 간만 하는 게 제일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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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에 구운 버섯과 양파에도 곁들여 먹는다.

오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가봐야 할 평창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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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시키면 흑미밥이 나오는데 찹쌀밥처럼 나오기 때문에 밥이 끈적끈적하네요. 쫀득쫀득한 식감의 오리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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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는 시골 된장국 타일로 고소하고 톡 쏘는 맛이 있었는데 오리를 먹으면서 마지막으로 한 입씩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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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600g짜리 오리고기 대접을 둘이서 다 먹어치울 수 있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의 강원도 평창 맛집이었어요. 뻔한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지겹다면 한번쯤은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맛있게 먹고 온 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