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드라마 낯선 분위기지만 따뜻한 원작 웹툰
신비롭고 이상한 드라마
드라마 조명가게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이 작품은 의심할 여지없이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강풀 작가는 강풀 작가였다.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는 물론, 두려움까지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총 4화까지 공개되었습니다.
1화를 보기 전까지는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2회를 보면서 몰입하게 됐어요. 전체적인 스토리 구조를 다 알고 나니 멈출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됐어요. 결국 4회까지 쉬지 않고 봤고, 강한 영화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저처럼 1회에 푹 빠진 분들이 계시다면 믿고 1회 끝까지 시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Director 김희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디즈니플러스에서는 강풀 작가가 감동 드라마에 이어 조명가게 대본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연출이 이상했어요. 배우 김희원이 연출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놀라움이었다.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배우 김희원과 동명이인인 줄 알았다.
하지만 드라마의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그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2년 동안 준비하고 캐스팅까지 직접 했다고 하는데, 작품과 배우의 궁합을 정확히 본 것 같다.
극 속 캐릭터들은 모두 조화롭게 어우러져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는 설현이었다.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지만, 그녀는 상상 이상의 역할을 맡아 공포와 낯설음을 동시에 보여줬다.
배우 설현 캐스팅에 대한 김희원 감독의 혜안은 정확했다.
아직 전반부만 공개됐는데 후반부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4화까지는 연출력이 좋았고 데뷔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따뜻함
낯설고 신비롭고 무서운 분위기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배우 박보영이 연기한 권영지가 훈훈함을 선사한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혼란을 상대방에게 전하고 그들에게 살아갈 의지와 응원을 준다.
그녀의 대사에는 따뜻함이 가득했다.
권영지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른 환경에 놓여 있다.
4회 후반부에서 그 모습이 공개된다.
전혀 다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들과 함께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이해하는 사람은 자기뿐이었기 때문에 그들을 위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장의사였습니다.
그는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을 존경하는 분이셨다.
그는 경험을 통해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단계를 안내합니다.
비록 상대적으로 작은 역할이지만 주연이라는 캐릭터가 참 재미있는 캐릭터였어요.
결말이 기대되는 작품
조명가게 드라마는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마지막회까지 보고 나면 웹툰 원작도 볼 생각이에요. 강풀 작가는 인터뷰에서 웹툰에는 마감일이 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가끔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도 제가 직접 쓴 만큼 감동적인 작품답게 디테일이나 결말이 조금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는 원작과의 차이점을 비교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즌2를 기대하면서 끝까지 재밌게 시청하고, 결말에 대해 다시 얘기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