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중세마을 우쉬굴리(Ushguli)를 가다 조지아 여행 -메스티아 경이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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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2019-09-12 목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 23일째

간마르죠바 안녕하세요

경이로운 자연과 중세마을의 조화 우슈굴리(Ushguli)는 가다메스티아의 남동쪽 45km 지점에 위치한 해발 2050m에 위치한 산악마을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마을로 알려져 있다.

아침, 스위트 게스트하우스의 주인 아저씨의 8인승 4륜 구동차를 우리 부부와 어제 저녁에 와서 함께 밥을 먹은 아가씨와 조지아인 여행자 3명의 6명이 합승해 왕복 180 라리에 1인 30 라리( 약 12.300원)로 우시구루리로 출발.

함께 여행 중인 삼촌 부부는 메스티아 마을 주변 산을 하루 트레킹한다고 해서 소굴리는 우리끼리 다녀오기로 했다.

길가에 세워진 자줏빛 내부 구경

함께 간 한국 아가씨가 얼마나 용감한지 그 사이 사다리를 타고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호식 위에 구멍으로 바라본다.

오석굴로 가는 길에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차를 세운다.

빙하가 흐르는 계곡

앞으로 비포장악 도로를 시작할 기사 아저씨는 한 손으로 운전하면서 한 손으로는 손님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어주기에 정신이 몽롱해진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는 비포장 길에서 절벽의 차를 타고 사진을 찍는 것도 무리한 길이다

오전에 나란히 가는 전세 차량이나 투어 차량은 겨울에는 눈길에 정체되거나 낙석으로 도로가 끊겨 차가 다니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는 용감한 사람들도 있다.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어떤 길인지 더 알고 싶은 정보 같아서…

언젠가는 이 길도 아스팔트로 포장될 때가 있을 것이다.

1시간은 포장길이고 2시간은 비포장길로 온 것 같아.

드디어 우글리 마을도 보이고 설산도 보인다.

눈이 시리도록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이다.

우글리 도착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태극기 손수건을 들고…

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코시키가 근처를 보면 높이가 엄청난 4~층은 될 것 같다.

같이 차로 간 아가씨와 좋은 별처럼 높이 쌓아올린 망루탑 고식

우시구리누렁이 지아 강아지들은 정말 순둥이들

소나리는 1년 중 6개월 동안 눈에 덮여 있다고 한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슈구리는 코카서스 산맥의 최고봉 중 하나인 슈카라(Shkhara-5,068m) 기슭에 위치한 유럽 최고의 지역 마을이다.

20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이 마을에는 지금도 70여 가구에 2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돼지가 이 마을에는 가축을 많이 기르고 있으니까 배설물도 조심하고…

마을 골목 안에 있는 음료수를 파는 카페 같은 곳에 들어가 음료수를 주문하고 화장실도 다녀왔고 집에서 가져온 사과와 빵 샌드위치를 꺼내 셋이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하루 안 자고 온 게 좀 아쉽다숙박하면 쉬카라 빙하 트레킹도 가능하고,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고,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면서 현지 가정식도 맛볼 수 있다고 하던데.

순둥이가 어느새 내 옆에 와서 누워서 함께 설산을 바라보는 얌전한 탓인지 그립기 때문인지 조지아 개들은 태국 개들처럼 짖으며 거칠게 짖지도 않는다.

코카서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겹겹이 이어져 있는 오지의 마을

우석굴리 주민

전날 메스티아 시내에서 본 영화 포스터가 여기에도 붙어 있다.

이 마을에서 영화를 찍는다고 하는데, 마치 마을 박물관 같기도 하다.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동네 골목의 가게

5천 미터 설산 아래 우뚝 솟은 망루탑 ‘고식몽골족’의 침략과 가축보호 폭설에 대비해 만들었다는 고식탑이 오랜 세월을 버텨 우뚝 서 있다.

우석굴에 들어가려면 메스티아에서 4륜 차량을 이용해 3시간가량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한다.

조지아에서도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라 중세시대 본래의 모습을 유지했고 많은 여행객들이 자연의 웅대함을 만끽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